" 한일냉동기계공업(주) 박남규사장

『명절 등 성수기에 도시 소비자에게 농수축산식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도시주변에 생산업체와 유통업체가 연계, 품목별 저장과 입출고 자동 온라인 터미날 기능을 갖춘 저온냉장·냉동 대형물류 자동화 창고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신선물품의 공급은 물론 물류비와 에너지 및 관리비를 절감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과 만족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니쯔이(日水)엔지니어링과 기술제휴, 냉장·냉동과 중앙물류 터미널기능을 갖춘 대형 물류자동화창고 설비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고 있는 한일냉동기계공업(주) 박남규사장의 말이다.

선진 일본 냉동기술을 국내에 보급시켜온 박사장은 일찍이 CA·예냉저장기술을 도입해 농산물 고품질 유지와 장기 저장, 수급조절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확보와 국제경쟁력을 갖춘 냉동식품 급속동결장치인 터널·스파이럴후리자는 내수는 물론 수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준공된 축협 목우촌육계가공공장에도 설치될 만큼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또한 농진청 농업기계화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급속냉각 터널식 차압예냉기도 실용화단계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중·소형 스쿠류냉동기 제조·공급업체인 일본의 KO BELCO사와 제품공급계약을 체결, 고베 스쿠류냉동기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냉동·냉장시스템 개발과 국내 냉장·냉동산업 발전을 위해 냉동학원과 직업훈련소 교육을 통해 후진양성에 진력해온 박사장은 『냉동업계가 다양한 선진기술 도입과 기술 축적에 매진해야 하나 과당경쟁으로 부실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공한 업체의 운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네트웍 구축 콘트롤시스템을 개발, 이 네트웍을 이용 수요자가 냉동기를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중앙관리 사후봉사 체제를 적용할 것』이라는 박사장은 새천년을 앞두고 냉장·냉동업계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이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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