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안녕하십니까.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하원오입니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생산비, 물가를 이유로 밀물과도 같이 밀려 들어온 수입농산물, 그리고 철마다 발생한 농업재해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도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피땀 흘려 농사 지어온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들은 해가 바뀌었다고 저절로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이 끝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농은 지난해 농민의길 소속 단체들과 함께 ‘농민 3법’ 제정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농민 3법은 쌀 공정가격을 보장해 안정적인 생산과 농민의 삶을 지킬 양곡관리법, 생산에 필수적인 농자재들의 가격을 국가가 책임질 필수농자재지원법, 그리고 이 땅의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농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할 농민기본법입니다. 

전농은 이와 같은 농민의 요구를 오는 4월 예정된 총선을 기점으로 전 국민적으로 여론화하고 그 힘을 모아 제정까지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의 농민 형제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들 이루시는 값진 갑진년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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