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대표적인 단기소득임산물인 고로쇠 수액의 출수가 시작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12일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심은 우산고로쇠나무 등 4종의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네랄 성분이 많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이온음료 고로쇠 수액은 겨울철 3주 내외로만 채취할 수 있는 단기소득임산물이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수액은 밤 최저기온이 영하 2.1도 이하면서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6도 이하인 조건에서 일교차 10도 이상의 차이를 보일 때 출수가 가장 활발하다적정 기온 조건이 꾸준히 이어질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또 악천후에는 수액이 잘 나오지 않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으니 맑고 바람 약한 날을 선택해 수액을 채취하는 것을 추천했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진주 인공조림지를 기반으로 매년 수액 출수량, 기온, 습도 등 미기상인자와의 상관관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석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사는 수액이 잘 나오는 기온과 일교차에 대한 정보를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미기상인자와 수액출수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하고 효율적인 수액의 출수 시기 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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