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 개선·운영 효율화…축산물 유통 '주도'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해 판매기능·생산 기반 강화로 농가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깨끗하고 냄새 없는 친환경 청정축산 구현, 미래 축산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습니다. 올해는 축산물 유통사업 역량 강화와 축산농가 경영안정·실익제고, 지속가능 친환경 축산기반 조성, 축협과의 상생경영과 축산업 가치 확산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대표이사 집무실에서 열린 ‘2024년 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를 이 같이 설명했다.

안 대표는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사업 틀 전면 재점검·개선이행으로 흑자경영의 기틀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그에게 올해 주요 사업의 세부 내용을 들어봤다.

# 유통사업 역량 강화 매진

“올해는 축산물공판장 물량 확대와 유통사업 시장 경쟁력 제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축산물 판매 확대, 유통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로 축산물 유통을 주도하겠습니다. 축산물 물량 확대와 유통사업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판장별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도축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농가 실익·편의 증진 제도와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협안심한우’ 의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범농협 계통매장에서 축산물 통합구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축산물 판매를 확대하고자 ‘농협 라이블리’ 상품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출창구 역량 강화로 농협 경제지주 중심의 물량을 확대하겠습니다. 한우프라자 자율체인형 외식사업 모델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 유통구조 개선·운영 효율화 중점 추진

“축산물 유통의 패러다임을 가공·판매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부천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천 복합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온·오프라인과 도·소매 유통사업 거점 물류 인프라가 육성되고 생산시설과 연계한 축산물 도·소매 판매장, 편의시설 구축 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축산물의 조달부터 판매까지 공급구조를 통합하는 일관 유통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가공·판매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목우촌은 주요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증가를 도모하겠습니다. 가공부문은 채널별 점유율 제고와 수출 활성화에 집중하고 돈육은 흑돈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소포장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계육은 소매유통 판매 비중을 지난해 33%에서 43%까지 늘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 생산비 절감 통해 농가 경영안정 도모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마케팅 다변화를 바탕으로 사료 판매처를 늘리고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물적·인적 지원 확대, 축산자재몰 사업체계 전면개편·신규품목 발굴, 국내산 조사료 생산·유통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사료는 대가축의 경우 대군 농가 맴버십 제도와 사양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소가축은 전략적 판촉 확대와 더불어 유통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농가 시설 지원과 수의·방역 등 종합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논 하계조사료 생산·유통 주도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유통소비 목표 물량을 지난해 3만 톤에서 올해 6만 톤으로 늘렸습니다. 공급·구매 축협 거래 연계를 바탕으로 계통거래도 확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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