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한국농업기계산업 규모가 2022년 기준 6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업기계학회와 한국농업기계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결과 2022년 한국농업기계산업 매출액은 총 5조975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 농업기계 매출액은 3조7250억 원(국내 매출액 총 3조3조2332억 원, 사후봉사 매출액 4918억 원)으로 으로 분석됐으며 수출액은 2조2505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중을 보면 국내매출은 62.3%, 수출은 37.7%로 나타나 과거보다 수출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농업기계 산업의 범위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국내 첫 연구로, 기존 산업규모 추정치인 4조5000억 원(내수 2조3000억 원, 수출 2조2000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다. 따라서 시장 환경을 반영해 산업 범위를 재정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위한 산업 영역, 조사방법 등을 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와 산업규모가 비슷한 건설기계 산업의 2022년 매출액은 11조2000억 원으로 수출이 9조1700억 원이며, 내수가 2조 원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출은 건설기계 산업이 농업기계 산업보다 4배 정도 많지만 내수는 농업기계 산업이 우위에 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농업기계 산업 규모는 앞으로 지능형 농업용 로봇과 웨어러블 슈트, 자율주행 농업기계 등 스마트 농업기계의 본격적인 개발을 통해 보급이 이뤄진다면 내수와 수출 확대에 의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결과물을 얻게 됐다”며 “농업기계 산업규모가 6조 원 규모로 나타난 만큼 산업계는 물론 정부의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