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그로카네쇼와 협업
신규물질 ‘아미노피리펜’ 단독 개발계약 체결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경농이 흰가루병 방제의 난제인 저항성문제 극복을 위해 신물질을 이용한 흰가루병 방제약제 개발에 돌입한다.

경농은 지난 16일 일본의 작물보호제 전문기업 아그로카네쇼와 신규물질 아미노피리펜단독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아미노피리펜은 아그로카네쇼가 개발한 원제로, 자체 시험 결과 국내 발생 빈도가 높은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에 대한 방제 효과가 우수하고 약효 지속성, 침달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는 개발된 제품이 없는 새로운 신규 물질이어서 흰가루병 등의 저항성 문제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미노피리펜은 병원균이 작물에 침입하는 데 필요한 발아관을 기형으로 만들어 병원균의 침입을 근본적으로 예방한다. 병원균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인 에르고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해 병원균 발아관의 형성을 막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아그로카네쇼 측은 경농의 뛰어난 제품 개발력과 기술 보급력을 단독 개발계약 체결의 이유로 꼽았다.

쿠시비키 아그로카네쇼 사장은 아미노피리펜은 저항성 관리에 탁월해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이번 경농과의 신규 흰가루병 약제 개발이 한국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농업이 한층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만 경농 회장은 경농은 아미노피리펜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과 보급 전략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앞으로도 양사 간에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향한 발전적인 논의와 협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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