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전국에 조성된 산길과 트레킹길 등이 총 3만9000여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지난 8일 2022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우리나라 숲길을 일제 정비한 결과를 발표했다.

숲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산림청이 2022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78%, 3229만 명이 한달에 한 번 이상 숲길을 체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체계적인 숲길 관리를 위해 2022년부터 약 2년 동안 그동안 산재해 있던 노선을 통합하고 폐쇄된 샛길은 노선에서 제외하는 등 숲길을 일제 정비했다.

조사·정비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조성된 숲길은 8273개 노선, 총길이는 3만8623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산로, 트레킹길, 산림레포츠길, 탐방로, 휴양·치유숲길 중 가장 많이 조성된 숲길 1위는 등산로로 7622개 구간, 총길이 3만1776km였으며 다음으로 트레킹길(둘레길, 트레일)이 561개 구간, 총길이 6206km로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산림청은 각 시‧도와 ‘숲길정보시스템’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전국 숲길을 공간도면화 해 국민이 가고 싶은 숲길을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광원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이번 숲길관리시스템 구축은 고품질 숲길 정보제공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문객이 늘어나는 만큼 국민안전을 위해 숲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