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 가스 피해 없어
처리 4주 후면 작물 정식 가능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경농이 연작재배, 지구 온난화로 매년 토양병해충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토양훈증소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사의 토양훈증소독제 팔라딘을 소개했다.

최근 농업 현장에선 연작재배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토양 평균온도 상승에 따라 토양병해충 피해가 적지 않다. 이상기후 현상 확대에 따라 병해충 발생 동향 역시 이전과 조금씩 달라지면서 예측이나 대비는 더욱 까다로워졌다.

연작재배가 계속되면 작물이 흡수하고 남은 비료 성분이 토양에 과도하게 쌓이는 토양 염류집적 피해가 발생한다. 이렇게 땅의 지력이 떨어지면 작물의 생육이 저하되고 토양병해충의 밀도가 증가한다. 토양병해충은 곧 농산물 품질과 수량 저하와 직결된다.

이에 경농은 자사의 토양훈증소독제 '팔라딘'의 사용을 추천했다.

팔라딘을 토양처리하면 즉시 기화되면서 발생한 가스가 토양의 약 80cm 깊이까지 전달돼 땅속 깊숙이까지 소독한다. 천연물질에서 유래된 팔라딘의 주요 성분인 디메틸디설파이드(DMDS)는 휘발성이 높아 잔류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잔존 가스 피해가 없어 팔라딘 유제 처리 4주 후면 기타 테스트 없이 작물을 정식할 수 있다.

경농 측은 특히 기존 토양훈증소독제보다 도달 깊이가 깊어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잔류허용기준(MRL)과 일일섭취 허용량(ADI)의 설정이 면제되는 성분으로 제조됐으며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시설하우스에 설치된 점적테이프나 관수호스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처리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작업 편의성도 높였다. 경농은 2021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불스와 함께 노지 토양소독에 특화된 노지 토양소독 처리기를 개발했다. 이 처리기기를 사용하면 배토부터 로터리 형성, 노지 평탄화, 토양훈증소독, 비닐 피복과 커팅까지 6단계 작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에 작업 일수와 노동력은 3분의 1로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경북 영천의 한 마늘 농가에서 노지 토양소독처리기를 사용해 본 결과 1980(600) 규모 토지에 대한 작업을 36분 만에 마치기도 했다.

경농 관계자는 기존에 팔라딘이 가지고 있던 확실한 효과와 우수한 안정성에 더해 기기 신규 개발에 따라 처리작업의 편의성까지 확보하게 됐다시설뿐 아니라 노지에서도 토양소독이 더욱 활성화돼 농업인들의 연작장해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경농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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