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채취한 복령
채취한 복령

산불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이용해 약용 버섯인 복령재배에 성공해 산불피해 임업인들의 송이 소득을 보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복령(茯笭)은 복령균이 죽은 소나무에 침투해 소나무 뿌리에 형성된 산림버섯으로 항암, 항염증, 항산화 작용 등의 효능이 보고돼 한약재, 건강보조식품, 고급 약재 등으로 활용된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벌채 후 버려지는 산불 피해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송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복령재배 연구를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왔다.

국유림의 산불 피해 소나무를 활용한 복령 재배 연구지를 구축한 지 2년여 만에 복령 재배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산림청은 앞으로는 산불피해로 송이를 채취하지 못하게 된 임가의 대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불 피해목에서 생산되는 복령은 3.3당 약 60만 원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활용해 약효가 뛰어난 복령 재배에 성공해 기쁘게 생각한다산불 피해지를 푸르게 복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대체 소득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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