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64억 원 추가 편성 필요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이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무기질비료 가격을 인하했다.
농협경제지주 자재사업부는 17일 영농철을 맞아 농가부담 경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기질비료 가격을 평균 4.3%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 2월 16일 231종의 비료 평균가격을 7.3% 인하했으며 이날 4.3% 추가인하를 통해 올해 비료가격 전체 인하폭이 평균 11.6%가 된다고 전했다. 특히 공급예정물량을 51만 톤으로 추산, 농업인 영농비가 175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농협에서 비료가격 상승분의 80%를 지원하는 보조사업 혜택까지 더해지면 농업인은 정상가 대비 평균 12.8%의 추가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비료가격 인하는 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 경영 부담 경감을 최우선으로 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에 만전을 기해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격인하로 비료가격 보조사업의 연간 정부예산은 352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288억 원이 반영돼 하반기 원활한 지원을 위해 64억 원의 추가 편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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