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임신과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산림치유를 통해 스트레스 감소와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은 20일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임신부의 태교와 난임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 중 출생기 서비스에 해당하는 ‘숲태교’는 산림청과 서울대 간호대학이 공동연구로 만든 산림치유 표준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풍경, 새소리,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신체적 교감을 하는 활동으로 임신부의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태아와의 애착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지난해 임신부의 숲태교 참여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14.8% 개선됐고 태아와의 애착도는 1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난임 스트레스 개선에도 숲치유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치유효과를 분석한 결과 난임스트레스 척도가 5.1% 개선됐다고 분석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과 자연이 주는 에너지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부부들의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숲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은 숲태교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우울증상담센터와 함께 난임부부의 정서안정과 심리회복을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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