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바다의 수온이 과거 30년 대비 1.0도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 계절예측모델을 통해 수온을 전망한 결과 올 여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안과 내만 해역에서 평년대비 1도에서 1.5도 가량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안의 양식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전년 대비 일주일 정도 이른 시기 또는 비슷한 시기인 6월 하순~7월 상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 발표돼 8월 하순∼9월 상순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기준으로 우리 나라 해역은 강한 일사와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 유입, 이동성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서남해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평년대비 1도 내외 높은 표층수온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올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수온으로 고수온 특보가 한 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마전선의 소멸 시기, 북태평 양고기압과 티벳고기압 세기, 태풍 통과, 냉수대, 대마난류 수송량 변동 등 기상과 해양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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