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연구개발 기술력 콜라보…국내 최초 질소저감사료 출시 주역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CJ피드앤케어가 지난 22일 국내 사료업계 최초로 양돈용 질소저감사료 ‘아미노맥스’를 등록·출시했다.
CJ피드앤케어의 아미노맥스는 최초 출시된 질소저감사료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개발 단계부터 현장의 경험과 연구개발팀의 기술력이 결합돼 양돈가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미노맥스 출시 주역, 현장의 경험을 제공한 김종훈 CJ피드앤케어 양돈 PM과 오한진 양돈 R&D 박사를 직접 만나봤다.
# 현장+R&D, 양돈 원팀의 ‘성과’
CJ피드앤케어의 탄소중립 노력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지속적인 투자와 시험농장 연구를 통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연구결과를 고도화해 왔다. 정부의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과 함께 질소저감사료인 아미노맥스가 본격 출시됐지만 사실상 CJ피드앤케어는 정부 정책 훨씬 이전부터 탄소중립을 생각한 제품개발에 노력해 왔다. 그리고 여기에는 김 PM과 오 박사의 의기투합이 한몫을 했다.
김 PM은 “제주에서 사료영업을 했는데 당시에 축산분뇨 등으로 환경문제가 발생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지속가능한 양돈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도 오 박사와 이 문제에 대해 많이 논의했기 때문에 CJ피드앤케어의 탄소중립 제품 개발에 더욱 골몰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축산 환경 관련 논문을 써왔었고 저단백 양돈사료는 국제적인 트렌드였기 때문에 질소저감사료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며 “김 PM과 평소 막역한 사이로 현장의 이야기와 농가들의 요구사항을 들으며 연구개발에서는 영양학적인 고민을 하는 원팀 시스템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 모돈 20만 마리의 데이터 바탕, 소화흡수 동기화기술 ‘차별화’
가축에 불필요한 단백질을 저감해 사료를 만들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농가에게 이득을 줄 수 있지만 실상 현장에서는 질소저감 사료에 대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CJ피드앤케어는 이 우려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실증자료로 해결했다.
김 PM은 “CJ피드앤케어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계열농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아미노산 사료 설계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다”며 “이미 제품 출시전에 국내 농장에서도 성공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질소저감사료에 대한 농가들의 우려는 완벽히 불식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아미노맥스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오 박사는 “CJ바이오에서 발효공정과 정제기술로 생산된 L-형 아미노산을 도입했기 때문에 흡수율이 좋다"며 "합성아미노산은 소화속도가 빨라 과다 첨가 시 사료요구율이 상승되는데, 아미노맥스의 경우 원료와 아미노산의 소화흡수 속도 동기화 기술을 통해 원료에서 기인하는 아미노산과 합성 아미노산의 소화속도를 맞춰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PM은 “현장과 R&D가 원팀으로 개발·출시한 아미노맥스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면서도 농가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이 될 것”이라며 “CJ피드앤케어에서는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질소저감사료 사용에 따른 지원금 신청 방법 등을 교육, 농가들에게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