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보호제 필요성에 대해 이해·공감할 수 있게 최선 다할 것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아직 모든 게 어려워요. 그래도 협회가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의 바탕이 되는 경험들을 차근차근 쌓아나갈 수 있어 보람돼요.”
최재욱 한국작물보호협회 시험·등록 담당은 이제 입사 1년 반을 넘긴 막내 사원이다. 현재 기술시험부에서 약효·약해 등록시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 담당은 대학에서 식물의학을 전공했다. 작물 병해충에 대해 공부했기에 협회 업무에 수월하게 적응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고 말한다. 작물보호제는 완전히 다른 생소한 영역이라는 것이다.
최 담당은 “1부터 10까지 전부 새롭게 배우고 익히느라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며 “작물보호제는 명칭부터 너무 어렵고 원제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아 입사 초기에 상당히 고생했다”고 말했다.
기술시험부는 시험·등록 업무 외 포장지 라벨 검토 업무 등도 수행하는데 이를 위해 매번 법 조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회원사들과 의사소통해야 하는 부분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담당이 맡은 일 대부분은 서류를 작성·검토하는 등 내근 업무다. 종종 시험기관을 방문하는 일을 빼놓고는 좀처럼 사무실 밖으로 나설 일이 없다. 하지만 ‘현장을 알아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협회 선배 동료들의 조언에 따라 일부러 농촌 현장 체험을 하며 시야를 넓혀 나가는 중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농촌에 가서 논에 모도 심고 여름에는 논 제초제 지역 적응성 시험을 따라 다니며 전국 곳곳을 누볐다”며 “현장을 직접 가보니 글로 이해했던 것들과 다른 부분들, 작물보호제와 관련한 농업인들의 애로점들이 정확히 눈에 들어와 현장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작물보호제의 기본이 되는 시험·등록 업무를 열심히 배우고 현장 경험도 채워나가 향후에는 농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작물보호제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작물보호제는 오남용하지 않고 올바로 사용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요. 국민들이 작물보호제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지 않고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저도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