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6월 이달의 임업인에 경남 함양에서 산양삼을 수출하는 이종상 함양산양삼 대표가 선정됐다.

산림청은 4일 이달의 임업인을 발표하며 이 대표가 산양삼 연수출 194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전 세계에 우리 산양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다가 결혼 후 한국으로 귀국해 아내의 고향인 함양에 정착하며 지역 특산물인 산양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이 대표는 산양삼의 재배기술과 가공상품을 개발하면서 임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

함양 산양삼의 우수성과 경쟁력에 확신을 가진 이 대표는 무역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국가별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영업활동을 전개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16년 미국과 베트남에서 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해 산양삼 해외 수출의 첫 물꼬를 텄으며 지난해에는 12개 국가로 수출길을 넓혀 연 수출규모 194만 달러를 달성했다. 7년만에 무려 97배가 성장한 것이다.

해외 수출 주력 상품으로는 산양삼을 100% 추출해 가공한 산삼순백과 스틱형으로 먹기좋게 만든 산양산삼 한뿌리 그대로가 있다. 이외에도 산양삼 음료·간식·미용제품 등 40여 종의 제품을 개발해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 등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해외에서 각광 받는 유망 임산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소비자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 임산물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임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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