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림 부문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3200만 톤을 흡수·상쇄한다. 이를 위해 산림경영과 국산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국내 목재산업과 해외산림사업을 진흥시킨다는 산림청의 방침이다.

산림청은 지난달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산림 부문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산림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최대 자연기반 탄소흡수원이라는 점을 평가해 NDC 29100만 톤CO211%3200만 톤CO2의 탄소감축량을 국내·외 산림 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우선 산림의 경영 및 조성을 확대해 탄소흡수량을 증진한다. 숲가꾸기, 목재수확, 임도 개설 등 산림경영 활성화와 기반시설 확충으로 젊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고 도시숲 조성, 유휴부지 녹화를 통해 신규 산림을 확보한다.

목조건축을 중심으로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도 중요한 산림 부문 NDC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선정됐다. 해외에서 목재를 수입하면 수입 과정에서 그만큼 탄소를 배출할 수 밖에 없지만 국산목재를 사용하면 오히려 목재에 저장된 탄소를 탄소통조림처럼 장기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돼 NDC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공공부문부터 선도적으로 목조건축을 적용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국산 목재를 안정적으로 고급하기 위한 목재산업 진흥도 지원한다.

강도·성능이 우수한 첨단목제품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목재클러스터를 조성해 건축용 목재의 안정적 공급을 지원한다. 그 외 산림에 버려지는 미이용 부산물도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개발도상국 내 산림의 전용·황폐화를 억제함으로써 국제감축량을 확보한다. 동남아, 중남미 등 감축 잠재력이 높은 국가와 협력해 대규모 사업지를 발굴하고 국내기업의 감축사업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 감축수단이다탄소저장고인 국산목재 이용확대와 국내·외 산림 조성과 보전 등으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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