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질 이어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메탄저감캡슐(Methane Capsule) 공급계약을 체결한 네덜란드 로열 아그리펌 그룹(Royal Agrifirm Group)과 메텍.
메탄저감캡슐(Methane Capsule) 공급계약을 체결한 네덜란드 로열 아그리펌 그룹(Royal Agrifirm Group)과 메텍.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스타트업 메텍이 미국, 브라질, 호주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선택을 받았다.

메텍 홀딩스(MeTech Holdings, 대표 박찬목, 이하 메텍)는 최근 네덜란드 최대규모 농업기업인 로열 아그리펌 그룹(Royal Agrifirm Group)과 차세대 핵심기술이 탑재된 메탄저감캡슐(Methane Capsul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메텍에 따르면 1892년도에 설립된 네덜란드 로열 아그리펌 그룹은 네덜란드 최대 규모 농업기업중 하나로 임직원 85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매출이 2.4빌리언(billion) 유로(한화 35000억 원)이다. 동물 사육·사료 생산, 작물 생산·비료 생산, 기후 친화적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온실가스를 줄이고 가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기업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이미 2010년부터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신차환경세(BPM,Belasting van Personenauto’S en Motorrijwielen)가 적용되고 있으며, 자동차 가격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산정되고 있다. 또한 202111일부터 산업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세금이 국세로 지정됐다. 네덜란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95% 절감을 목표하고 있다..

박찬목 메텍 대표는 네덜란드 최대 규모 농업기업인 로열 아그리펌 그룹과 가축 메탄저감을 위해 메탄저감 캡슐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로열 아그리펌 그룹과는 메탄저감캡슐을 활용해 네덜란드내 가축들의 메탄저감에 대해 공동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메탄저감캡슐이 성공적으로 POC(실물 테스트)에 통과하면 로열 아그리펌 그룹과 유럽지역 총판권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는 미국, 브라질에 이어 유럽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이산화탄소(CO2)를 포집·측정 가능한 장비인 메탄캡슐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를 저감하고 배출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메탄저감 캡슐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저탄소 사료 공급을 통한 저탄소 사료를 먹인 소와 안 먹인 소의 비교 분석해 소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도 성공한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한편 메텍은 최근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브라질 정부기관인 엠브라파(Embrapa, 브라질 농업협력청)1차 연구기관인 텐덴시아 아그로네오지오스(Tendência Agronegócios)와 메탄캡슐 계약을 체결했고, 메탄저감 기업인 미 아르키아 바이오(Arkea Bio), 저탄소 사료업체인 호주 루민8(Rumin8)과도 정식 계약 체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