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모내기를 마무리하고 논물을 빼면서 잡초 관리가 중요한 요즘, 경농에서 중후기 제초제로 로얀트’, ‘갑부촌’, ‘중중후기등 세 제품을 추천했다.

잡초 방제는 작물의 생육, 생산량, 품질 등에 영향을 미쳐 농업인들에게 항상 중요한 과제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등으로 기온이 매년 높아지면서 잡초 발생 시기도 같이 빨라지고 생육이 강해져 농가에게 주요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게다가 잡초 방제 시 같은 계통의 제품을 연용할 시 제초제 저항성이 생기는데 전국 벼 재배면적의 약 60%에서 저항성 잡초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 잡초와는 다른 체계적인 방제가 새롭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농 측은 잡초는 확산 속도가 빨라 논물이 빠지는 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방제가 어려워진다특히 온도가 높아질수록 다양한 초종이 후발아해 관리가 까다로워지니 잡초의 생육과 엽기를 확인해 적절한 시기에 수도용 제초제를 처리해야 안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경농이 추천하는 제품인 로얀트 유제도 사용적기를 놓치지 않고 피가 벼보다 작은 4~5엽기, 이앙 후 20~30일 이내에 살포하는 게 좋다. 피가 벼보다 크면 피가 이미 분얼돼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로얀트를 살포하면 5엽기 피도 툭툭 끊기고 광엽잡초도 배배 꼬이는 걸 볼 수 있다. 덧붙여 로얀트 살포 2~3일 후에는 밑둥이 잘 썩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물을 대는 게 좋다.

갑부촌 입제는 광엽잡초와 사초과까지 잡아주는 후기 제초제다. 물달개비와 벗풀은 초장 15cm 이내, 올챙이고랭이와 올방개는 초장 30cm 내에 살포하면 효과가 좋다. 또 입제 제형으로 3~5cm의 담수심을 유지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다만 통일계와 찰벼·흑미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중중후기 입제는 로얀트의 플로르피록시펜벤질 성분과 갑부촌의 데퓨릴트리온 성분을 동시에 함유해 피와 광엽잡초, 사초과를 동시에 방제한다. 4엽기 이내의 피를 강력하게 방제하며 큰 잡초, 저항성 피에도 특효를 보인다. 이들 입제 제형은 논물을 깊게 댈수록 방제 효과도 높아진다는 게 경농 측의 조언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