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경농이 본격 장마철 이후 도열병 확산에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자사 제품 키타진등과 같이 도열병 예방·치료 효과가 우수한 제품의 사용을 권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0년 전국 벼 도열병 관찰포 면적 중 63093ha에서 잎도열병이 발생해 20197055ha에 비해 9, 평년 15241ha에 비해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경남 지역의 도열병 발병률이 전년 대비 10배를 넘어서며 피해가 막심했다.

도열병은 벼 생육기에 발생하며 잎에는 방추형의 병반이 형성되고, 만성형일 경우 가장자리가 붉은색, 급성형일 경우 잿빛의 잔잔한 곰팡이(분생포자)가 병반 표면을 덮는다.

이삭목이나 이삭가지는 옅은 갈색으로 말라 죽고 마디에는 암갈색의 병 무늬가 형성되고 꺾이기 쉽다. 이삭도열병이 걸린 이삭은 쭉정이가 된다.

병원균이 종자나 병든 잔재물에서 겨울을 지나 1차 전염원이 되며 2차 전염은 병반상에 형성된 분생포자가 바람에 날려 공기 중에서 퍼져 발생한다. 특히 벼 수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삭도열병은 출수기 전후 비가 자주 오고 음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대발생한다.

이에 경농은 출수기를 기준으로 20~25일 이전 키타진 입제 등과 같은 제품으로 도열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키타진은 침투이행성 살균제로 도열병에 대한 예방·치료 효과가 우수하며 도열병 병원균 의 포자 발아, 침입, 균사 생육, 병반 확대, 포자 형성 등을 강력히 저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경농 측의 설명이다. 도복 경감과 내병성·내충성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벼 뿌리 활력과 엽면적, 엽록소, 산소호흡량을 증가시켜 벼의 생육을 활성화하며 도열병뿐 아니라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균의 균사 생육을 저지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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