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양파 생육 불량으로
단수 큰 폭으로 감소
땡큐볼 등 수확량 높아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올해 조생종 양파의 생육 불량으로 생산 단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동오시드 양파 품종의 우수한 작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조생종 양파의 생산 단수는 지난해보다 7.1% 감소했다. 겨울철 지속된 고온과 잦은 강우, 일조량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신안·해남군 등지에서는 양파 잎마름, 성장 피해가 대거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오시드의 땡큐볼, 타이마루골드 등의 품종을 심은 재배지에서는 오히려 우수한 수확량을 기록해 농가들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1일 전남 무안의 양파 시험전시포에서 진행된 ‘2024년 동오그룹 GPS 통합전시포 최종평가회’에서도 농가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올해 땡큐볼과 타이마루골드 품종을 모두 재배해 본 전남 무안군의 강명원 농업인은 “우리 농가는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병해도 거의 없었고 주변 다른 농가에 비해 수확량이 거의 두 배에 달했다”며 “직접 재배해보니 땡큐볼은 냉해에 강하고 추대와 분구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고, 타이마루골드도 구형과 순도 등 상품성이 좋고 수량도 뛰어나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양파는 기온변화에 민감한 작물로 하루 아침에도 생육 불량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올해 강 농업인 인근의 농가들도 기온변화에 한두 필지 외에는 거의 전멸 수준이었다.
동오시드 측은 땡큐볼의 경우 뿌리가 강하고 비대력이 높으며, 저온 등 불량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높고 병해충에 강한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생계 양파는 구형이 매끄럽게 나오기가 어렵지만 땡큐볼은 크기도 알맞고 모양이 둥글어 농업인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중만생계 양파인 타이마루골드도 구비대력이 좋은 품종으로 어느 지역에서나 재배하기 수월하다고 전했다. 정식 후의 저온 환경에서도 활착이 순조롭고 생육이 왕성하며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유강현 경농 종자사업부문장은 “동오시드의 양파 품종이 뛰어난 상품성으로 주목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게 고부가가치 종자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