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록어선 6만4233척…소폭 감소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지난해 등록어선은 전년대비 152척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내 등록어선이 어선감척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6만4233척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해수부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등록어선 통계의 세부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 연근해어선 57척 감소

지난해 연근해어선은 전년대비 57척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해어선은 전년대비 20척 줄어든 2352척이었으며 연안어선은 37척 감소한 3만6657척 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연근해어선은 3만9009척인 것으로 집계, 2004년 6만6063척에 비해 41% 감소했다.

원양어선은 2022년 194척에 비해 3척 줄어든 191척이었고 양식장 관리선은 24척 감소한 1만9124척, 내수면어선은 12척 늘어난 2955척 이었다.

어선의 톤급별로는 5톤 미만의 어선이 5만912척으로 전체 어선의 79.2%를 차지했고 5톤 이상 50톤 미만의 어선은 1만2114척(18.85%), 50톤 이상 어선이 1207척(1.87%)였다. 선령별로는 11년 미만인 어선이 전년대비 937척 줄어든 1만9023척이었고 11~21년인 어선도 616척 감소한 2만706척으로 집계됐다. 반면 선령 21년 이상의 노후어선은 1401척 늘어난 2만4504척이었고 특히 선령 26년이 넘은 선박이 전년대비 2085척 증가한 1만2205척으로 나타났다.

선질별로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어선이 6만2220척으로 전체 어선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강선 1105척, 목선 654척, 알루미늄어선 254척 등의 순이었다.

# 어선 척당 생산량·생산금액 모두 늘어

지난해 연근해어선의 어선 척당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모두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5만5955톤으로 전년대비 7.56% 늘었고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4조3672억5550만 원으로 전년대비 8.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근해어선 척당 수산물 생산량은 24.5톤을 기록, 전년 22.74톤 대비 7.7% 증가했고 연근해어선의 척당 수산물 생산금액은 1억1195만 원으로 전년 1억349만원에 비해 8.17% 늘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통계는 약 6만여 척 규모의 어선에 대한 지원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등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며 “어업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어선 감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어선원 안전을 위한 안전관리와 교육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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