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1998년 품종보호제도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보호 출원된 신품종 수가 1만3519품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은 최근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279개 식물 신품종이 품종보호 출원돼 누적 출원품종수가 1만3519품종, 등록품종수는 1만215품종이라고 밝혔다.
품종보호제도는 특허제도처럼 지식재산권의 한 종류로 ‘식물신품종 보호법’에 따라 식물 신품종에 대한 육성자의 독점적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1998년 품종보호제도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의 누적 출원 현황을 작물류 중심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화·장미 등 화훼류가 49%(6626품종)로 가장 많았고 딸기·상추 등 채소류가 25%(3343품종), 벼·콩 등 식량작물이 13%(1706품종), 사과·복숭아 등 과수류가 7%(992품종)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누적 출원 1만3519품종 중 국내 출원건수는 1만720건으로 79%를 차지했으며, 외국 출원건수는 2799건(21%)으로 이 중 화훼류가 85.9%(2403건)를 차지했다.
품종보호 출원 후 종자원의 서류심사와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 등록된 품종과 관련해서는 1215개 품종 가운데 화훼류가 50%(5128품종)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 24%(2419품종), 식량작물 14%(1395품종), 과수류 6%(645품종)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작물로는 장미가 1161품종으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국화 1090품종, 벼 570품종, 고추 462품종, 배추 301품종 순으로 나타나 상위 5개 작물의 등록품종수가 전체 등록품종수의 약 35%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방가지똥, 로단세멈호스마리엔세 등 2개 작물이 국내에 처음으로 품종출원되기도 했다.
김국회 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 흐름에 맞춰 병 저항성·기능성 신품종이 등록될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새로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우리 종자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