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 각종 국제 농업박람회를 통해 케이(K)-농기자재 수출을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년 인도네시아 농업박람회(INAGRITECH 2024)’에 한국관을 구성, 한국의 우수한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농기자재를 홍보하고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한국의 농기자재 수출 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해외 박람회에 단체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매년 세계 25개국의 약 35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농업박람회로 특히 국내 농기계 수출업체의 관심과 참가 수요가 많았다.
인도네시아는 주변의 동남아 국가와 유사하게 일본의 구보다(KUBODA)가 농기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아직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대동, ㈜범농, 위캔글로벌, 일쌍산업, LS엠트론, 이화산업사, 태광공업,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 ㈜쉐어그린, 한얼싸이언스, 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협동조합, ㈜유니텍바이오산업 등 12개 농기자재 기업들은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현지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기자재 기업들이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 역시 박람회에 참가하기 전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과 산업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섭외, 인도네시아 시장 현황과 진출 방법 등에 대한 화상 강의를 진행했으며, 박람회 현장에서 국내 기업을 소개하는 디렉토리북과 큐알(QR)코드 홍보 뿐만 아니라 사전에 검증된 유망 구매업체(바이어)를 한국관으로 초청, 박람회 참가기업과 해외 구매업체 간 수출 상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필리핀 농업박람회, 11월에는 독일, 베트남, 튀르키예에서 개최하는 국제 박람회에 한국관을 릴레이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기계 등 우리 농기자재 수출기업이 인도네시아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해외 로드쇼, 바이어 매칭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판로개척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간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