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8월 이달의 임산물로 간 해독 효능으로 유명한 헛개나무가 선정됐다.

이달의 임산물을 선정하는 산림청은 지난 9일 이같이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헛개나무는 알코올성 간 손상 예방에 효과가 높은 암펠롭신(Ampelopsin)과 호베니틴스(Hovenitins)이라는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해 숙취 음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임산물이다.

간 해독뿐만 아니라 퀘르세틴(Quercetin)과 켐페롤(Kaempferol) 등 항산화 성분도 함유해 관절염이나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좋다.

헛개는 흔히 알려져있는 것처럼 차로 끓여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어린잎은 살짝 데쳐 쌈으로 먹거나 장아찌를 담그기도 한다. 또 열매는 발효해 전통술이나 식초를 만들 수도 있으며 열매의 달콤한 맛 때문에 감미료로도 활용된다.

헛개나무는 벌들이 좋아하는 밀원수이기도 하다. 꽃이 많이 피고 개화기간이 길어 밀원수로 잘 알려진 아까시나무보다 꿀 생산량이 2배 많다는 게 산림청의 전언이다. 특히 헛개나무 꿀은 미네랄이 풍부해 다양한 약리효과가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헛개는 나무부터 열매까지 버릴 것이 없는 임산물이다”며 “매일 한잔의 헛개나무 차로 간 건강도 지키고 자연이 선사하는 건강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