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우수성 홍보와 군급식 수산물 편성확대를 위한 조리교육을 지난 16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군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산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수협은 지난 9일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에서 체결된 해양수산부와 국방부간 업무협약에 따라 조리병 복무 후 조리부사관으로 복무 예정인 3학년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조리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군에서 필요한 대량 조리 역량을 기르고 수산물 재료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인 노영승 셰프의 지도 아래 모둠을 구성해 다양한 메뉴를 실습했다. 아귀순살해물찜, 모둠해초전복물회, 해물크림떡볶이, 바다장어오븐구이 덮밥, 낙지해물짬뽕, 가리비골뱅이초무침, 광어피시앤칩스 등 총 7개 메뉴를 조리했으며, 특히 방송인 조나단이 함께 참여한 낙지해물짬뽕은 7개 메뉴 중 인기 메뉴 1위를 차지했다.

조나단은 “직접 만든 낙지해물짬뽕도 맛있지만 바다장어오븐구이 덮밥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며 “수산물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국제조리학교 관계자는 “수협에서 제공하는 질 좋은 수산물을 활용해 학생들의 대량 조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게 됐고,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조리병 복무 후 조리부사관으로 복무 예정인 학생들에게 수산물을 활용한 대량 조리 실습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 급식에 우수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리교육은 학생들에게 수산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군 급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산물 조리교육을 확대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립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수협은 군부대와 군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조리교육과 실습, 시식회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수산물 홍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수협에서 개발한 소스 5종(매운탕소스, 맑은탕소스, 간장구이소스, 고추장구이소스, 볶음조림소스)을 군부대에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해 이 소스를 이용한 간편하고 맛있는 메뉴를 통해 수산물 활용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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