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농협사료가 사료가격을 인하한 가운데 민간배합사료업계도 최근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배합사료 업계는 사료원료 가격이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면 배합사료 공급가격에 수시 반영하고 있으며 농협의 경우 조합의 특성상 같은 시기에 일정한 폭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지만 민간사료업체는 사료의 종류나 거래방식에 따라 농가별 시차를 두고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사료업계는 여러 차례의 사료 공급가격 인하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배합사료 공급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배합사료 1포대(25kg) 가격은 1만5650원으로 지난해 연평균 가격 1만6750원 보다 포대당 1100원의 가격이 하락, 6.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민간 사료업체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약 25~30% 정도를 축산농가의 주문에 따라 공급하고 있고 이들 사료는 원료가격 등 변동에 따라 한 달에 한 번꼴로 공급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농협과 같이 특정시기에 같은 폭으로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 그때 공급가격에 반영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축산업과 축산농업인이 사료 산업의 근간이므로 앞으로 사료가격 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신속히 가격에 반영해 물가안정과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배합사료의 품질유지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