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TYM이 올해 상반기 매출 4383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 당기순이익 2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8.6%, 63.6%, 51.0% 감소했다.
TYM을 비롯한 국내외 농기계 기업이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북미 농기계 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은 고금리 기조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구매 심리가 크게 축소됐고 이는 새 농기계에 대한 수요 회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TYM 북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침체된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실적 방어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됐다. 또한 북미 지역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한 프로모션 확대와 장기간 지속되는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TYM은 같은 기간 국내시장에서의 매출이 약 11% 증가했고, 주력 제품인 트랙터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이 1분기에 이어 증가 추세에 있는 등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동기 134%에서 올해에는 122%로 감소하며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김도훈 TYM 대표이사는 “북미 시장 침체가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 매출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북미 매출 회복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 기술력 확보를 통한 첨단 디지털 농업 추진 등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