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대동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농기계 시장 침체에도 불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124억 원, 영업이익은 36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약 5%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것이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호주 등 해외 농기계 시장은 전년대비 평균 10%대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도 트랙터와 이앙기의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정부지원 농협 융자 실적 기준으로 전년대비 각각 11%, 14% 감소했다. 또 북미와 유럽의 건설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건설기계 업종의 실적이 급감하는 등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형 건설장비 사업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대동은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2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중대형 트랙터의 해외수출 대수가 전년대비 약 17% 증가하고, 소형건설 장비도 목표인 해외 판매 1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북미 사업 혁신 티에프티(TFT)’로 북미 시장을 더 면밀하게 조사 분석해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상품 확대, 트랙터 무이자 할부, 신규 딜러 초기 구매 프로그램 등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북미 최성수기인 2분기에 집중해 효과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직 재건으로 사업 역량을 끌어 올린 유럽 법인이 현지 시장 10% 이상의 감소에도 지난해 동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고 신규 시장인 튀르키예에서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본격화해 해외 매출을 높였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2분기에 비교적 좋은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며 “그룹 인공지능(AI) 사업 역량에 기반한 시장 조사와 분석으로 더 효과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 현 상황을 대응해 나가며 미래사업을 본격적으로 현실화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