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가을임에도 더위가 잠깐 누그러졌지만 다시 살아난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올해 단풍의 절정 시기도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산림청은 매년 국립수목원과 권역별 9개 공립수목원 등 전국 112개 지점에서 관측된 생물계절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를 보면 참나무류(다음달 28) 단풍나무류(다음달 29) 은행나무(다음달 31)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신갈나무의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2년 대비 약 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68월의 평균기온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0년 평균 대비 약 1.3도 상승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이며 위도와 해발고도 등 지리적 요인과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지역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단풍 시기는 단풍나무류는 0.39, 참나무류는 0.44, 은행나무는 0.45일 순으로 매년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측지도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국의 산림생태관리센터를 활용한 관측지점과 조사 대상 수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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