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한 조합원정리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실시,전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친 남양주축협이 바로 대표적인 조합중의 하나이다.
「조합원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임백순조합장은 조합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좌담회형식을, 조합원을 초빙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직접 조합원을 찾아나서는 순회형식인 「사랑방좌담회」로 바꿔 조합경영에 조합원이 참여하는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특히 팔당상수원보호지역이어서 환경규제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조합원들에게 축산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조합은, 작년 5억8천만원의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임직원 스스로 경비를 절약해 가면서 자체구조조정사업에 적극 동참해 왔다.
지난해 가을 수해때 임조합장은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임직원들은 세탁과 청소 등 서로 자원봉사를 자처하고 나서는 조합의 조합원제일주의 실천노력에 힘입어 조합원들도 조합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조합의 조합원사랑은 비단 이러한 단편적인 일 뿐만이 아니다. 『조합원이 살아야 조합이 살고,축산인이 살아야 축협이 산다는 것이 평소의 신념』이라는 임백순조합장.
『앞으로 2001년이면 생우가 수입되는데 이제 축산업은 강력한 외세앞에 완전히 벌거벗은 꼴이 된다』고 앞날을 걱정하는 임조합장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우리 조합도 경제지도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임을 강조한다.
우선 조합원들이 피와 땀으로 생산한 고품질 축산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축산물유통을 대폭 강화하고, 외국축산물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축산컨설팅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축산지도부를 강화하여 지도사업을 축종별로 전문화할 예정이다.
『과학적인 경영과 체계적인 가축사양을 하지 못하면 무한경쟁에서 살 수 없다』는 임조합장은 『조합원들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축산여건의 악화속에서도 지난해 사업실적이 1천7백35억여원을 기록하여 출자배당 10%와 이용고배당 25% 그리고 조합원 1인당 10만원상당의 추가환원사업을 실시한 남양주축협은,올해도 인건비와 경비를 크게 줄이는 긴축예산으로 4억여원의 수익을 남겨 조합원에게 보다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