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약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사)한국농약과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충남 예산에 위치한 스플라스리솜에서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신물질 농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농약 관련 학계, 산업계 등 관계자가 참석해 뜨거운 연구 열정을 드러냈다.
첫날 특별강연자로는 명경 팜한농 박사, 정근화 미국 메사추세츠대 교수, 이동운 경북대 교수가 나서 각각 연구실에서 농가까지 농약의 여정, DMI 살균제를 이용한 잔디풀의 저항성 관리, 소나무재선충 방제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명 박사는 세계 농화학 기업들의 신물질 농약 개발 현황과 과정, 주안점과 애로점 등을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명 박사는 “원제 개발에 12.3년이 걸리고 비용은 3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000억 원 이상이 소요된다”며 “한 번 신물질 농약을 개발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수입 창출이 가능하지만 많은 원제들이 규제나 저항성 이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잔류·개발 부문은 황정인 충남대 교수와 이효섭 국립농업과학원 박사, 생물활성·독성 부문은 심창기 농과원 박사, 한재우 한국화학연구원 박사가 특별강연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신진 과학자 발표, 포스터 발표와 심사, 수출전략형 신작물보호제 기반 기술 개발 사업 진도관리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문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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