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국산 목재 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다가가기 위해 산림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손 잡았다.
산림청과 GH는 1일 서울 여의도 산림스마트워크 회의실에서 국산 목재 이용과 목조건축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청은 국산 목재 사용을 촉진하는 법적·제도적 지원을 마련하고 GH는 자사가 시행하는 공원, 공공건축물 조성 시 국산 목재를 우선 사용해 목재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GH는 지난 8월 순탄소배출량0, 재생에너지 100%(Net-Zero·RE100) 달성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기존 임대주택 태양광 설치 △탄소 상쇄 공원 조성 △공공주택 모듈러 건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모듈러 건축이란 건축물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반하여 조립하는 건축방식이다.
산림청은 목재 가공․생산․유통 기반 시설을 확대해 국산 목재 공급망을 원활히 하고 △목재 친화 도시 조성 △목조건축 실연사업 △다중이용시설 실내 목질화 △어린이 이용 시설 목조화 등 지원 정책을 통해 공공부문의 국산 목재 이용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국제적으로 대기 중의 탄소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해결 방안으로 목조건축물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공공시설의 국산 목재 이용 확대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GH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산 목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탄소저장고로 인정하고 있으며 철근·콘크리트 등과 같은 건축자재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건축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