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과 함께 성장…협동조합 본연의 모습 잘 구현된 조합 만드는게 목표
[농수축산신문=엄익복 기자]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조합원이 주인이 되고 조합과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 본연의 모습이 잘 구현된 조합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성진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은 조합장 취임 후 끊임없이 조합원이 신뢰하고 만족하는 전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기해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며 신뢰로 보답하는 양계인의 버팀목’이란 경영이념 아래 ‘조합원 100% 만족! 사업목표 100% 달성! 손익 100억 달성!’을 목표로 한 ‘비전2030’을 수립한 것도 한국양계농협의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한 포석이다.
정성진 조합장은 “지난해 조합 최초로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1위)과 축산육성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창립 20주년을 더욱 성대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며 “합병조합이란 아픔을 딛고 20년 만에 상호금융 4조 원, 경제사업 실적 2000억 원을 앞두고 있는 전국 최우수조합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 희생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국양계농협은 지난해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과 축산육성대상, 손해보험 연도대상 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총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 조합장은 “일반 농협의 경우 평생에 한 번 수상할 만한 상을 불과 1~2년 만에 4번에 걸쳐 동시에 수상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이는 업적추진뿐만 아니라 조합원에 대한 봉사, 직원 간 인화단결, 사회공헌 등 종합적으로 다방면에서 검증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전국단위 조합의 장점을 살려 사업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12년 만에 신용점포인 돌곶이역지점을 개설했고, 현재 본점 확장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 조합원들의 양계산물 판로 확대, 더 나아가서 축산물 판매를 통한 축협의 역할 강화를 위해 축산물판매장 운영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제사업은 우선 계란판매 증대를 위해 온라인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조합원 지원사업 역시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집중해 조합원이 만족하는 지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양계농협은 지난해 전국 1100여개 농·축협 중 최초로 ‘축산물 HACCP 농업인과정’을 교육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조합원과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내년부터는 교육을 더욱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 조합장은 대표 계란품목 조합으로서 생산자인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결정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조합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매입하는 계란가격을 직장기로 고시하고 있는 것도 고질적인 후장기 가격구조를 바꿔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는 “계란유통시장의 후장기 거래는 본인이 판매하는 물건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팔아야 하는 악습”이라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결정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현재 조합원과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점 확장이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본점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 노후화됐고, 무엇보다 공간이 좁아 신용사업장·경제사업장·관리부서가 모두 다른 건물에서 세집 살림을 하고 있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임차료 등 부가적인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부지매입과 기본설계가 완료돼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합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올해는 대내외적인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 우리 농협뿐만 아니라 모든 농·축협들이 연체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책임경영의 자세로 하루가 48시간인 것처럼 조합원과 농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업이용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양계농협의 모든 사업은 조합원들을 위해 초점이 맞춰줘 있으며, 모든 수익과 자원은 조합원들에게 다시 환원되고 있다”며 “양계인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가슴에 안고 양계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