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케이(K)-농기자재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열리는 각종 해외 박람회에 집중적으로 참가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독일을 시작으로 13일 베트남, 20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국제 농업박람회에 한국관을 연이어 운영하며 한국의 우수한 농기자재를 집중 홍보하고 유럽과 동남아 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에게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세계적인 국제 농업박람회가 집중돼 있는 시기로 연초부터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의 관심과 참가 의사가 높았다.
이에 각 박람회별 구매의사가 높은 해외 구매업체(바이어)들을 사전에 발굴하고 수출상담회 진행 등을 통해 현장에서 업무협약(MOU)과 구매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15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로티어(EuroTier) 2024’는 혁신 기술을 통한 가축 사육·관리 부문의 세계적인 전시회인 만큼 농기자재뿐만 아니라 동물용의약품 업체 12개사가 함께 참여해 축산 관련 제품 수출 확대에 힘썼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15일 베트남(호치민)에서 개최된 ‘그로우테크 엑스포(Growtech EXPO) 2024’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제 농업 전시회로 국내 비료업체의 동남아 수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비료‧친환경농자재 분야 중심으로 한국관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로 비료 분야 수출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어 오는 20~23일 튀르키예(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그로우테크 안탈리아(Growtech Antalya) 2024’는 세계 농업관계자들이 온실기술, 관개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온실 박람회다. 이에 온실 피복재, 자동 농산물 재배시스템 등 국내 온실 관련 농기자재 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도 국내 농기자재 업체 8개사와 함께 참여, 사전협의를 통해 참가업체 간 교류행사를 마련하는 등 한국 농기자재 기술에 대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상담회(BKF+)’와 연계해 친환경농자재, 사료 등을 중심으로 구매업체(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 연말까지 수출 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달에 집중된 박람회 참가는 비료, 시설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우리 농기자재 수출기업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K-농기자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