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국내 조사료 공급량은 동계작물 작황 양호로 지난해보다 3.7%, 19만1000톤 증가할 전망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사료자재부에 따르면 볏짚은 재배면적 감소와 폭염, 벼멸구 피해, 강우에 따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 16만8000톤 감소하겠지만 동계작물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만 톤, 논 하계조사료 생산량도 4만 톤 증가하는 등 전체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조사료도 연말까지 최근 3개년 평균인 94만 톤 정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볏짚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사료 가격이 최근 3개년 평균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장승수 축산사료자재부 조사료유통팀장은 “이달 국내산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가격은 1kg 기준 145원, 수입산 톨페스큐 291원, 티모시는 430원으로 모두 최근 3개년 평균가격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적다”며 “볏짚 가격은 현재 3개년 평균 172원보다 낮은 140원이지만 벼멸구 피해와 수확기 강우로 인한 품질 문제가 있기 때문에 향후 가격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사료자재부는 농협 주도로 조사료 유통물량을 확대함으로써 시장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농·축협 계통거래 물량의 품질 강화를 통해 수요기반을 공고히하고 있다.
축산사료자재부는 향후 조사료 가격상승이 예상될 경우 농·축협 보유물량을 확보해 신속하게 공급하고 선도금 지원 등 사전 선수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가격하락 전망 시 파종량을 조절하고 생축장 공급, 완전배합사료(TMR) 제조 등 자체적으로 소진하는 비율을 늘릴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