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과 지자체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시·군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이뤄진 이번 집중점검에는 임상섭 산림청장과 울산·경기·경북·경남 광역시도와 각 시·군의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기술사 등 재선충병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섰으며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7개 시·군에 대해 이뤄졌다.
대상이 된 7개 시·군은 울주, 경주, 포항, 안동, 구미, 밀양, 양평으로 전국 재선충병 피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역인 7개 시·군은 소나무류가 전체 산림 면적 중 평균 37%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평균 27%보다 10% 포인트 높아 재선충병에 매우 취약한 여건이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피해량이 최소 40%에서 최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산림청 측의 설명이다.
재선충병 피해는 2014년 218만 그루에서 2021년 30만 그루로 줄었으나 최근 기후변화 등 수목의 생육 여건 악화로 재선충병 피해감염목이 지난해 107만 그루, 올해에는 90만 그루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현시점을 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방제역량 집중과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역은 기후변화에 강한 수종으로 대체 조림하는 수종전환 방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 청장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면 재선충병의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으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