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유통 혁신·농가소득 안정·미래성장 기반 구축 ‘중점’

지역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위해
농산물 수급·가격 안정
시설 현대화·스마트화 지원 ‘강화’

축산인이 행복한 새로운 축산업 구현
유통 인프라 구축·생산비 절감
스마트 축산 보급 확대 ‘주력’

[농수축산신문=이한태·박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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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는 농협중앙회와 마찬가지로 내년도에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농업경제는 산지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 안정, 농업생산비 절감,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주된 과제로 설정했다. 축산경제 역시 유통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경영목표로 설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와 축산경제의 내년도 경영목표와 운영방향, 핵심 사업을 살펴봤다.

 

  ■ 농업경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는 지역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 지원,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통한 농업과 농업인 경쟁력 제고에 매진한다.

이를 위해 농업경제는 내년도 경영목표를 ‘농산물 생산유통 혁신으로 경쟁력 있는 농업경제 구현’으로 정하고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지원 △농업경영비 절감 추진 △농산물 유통 효율성 제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운영방향으로 12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 시설 현대화와 스마트화 등 산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지도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가소득과 밀접한 쌀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통한 적정생산을 유도하고 적시 수급대책 추진으로 쌀값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쌀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한다. 원예농산물은 품목별 수급안정사업으로 수급조절능력을 높이고 산지의 노후화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유통시설을 현대화·스마트화하고 스마트농업 산지조직을 지원한다. 산지농협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지원자금 규모를 늘리고 손실보전자금 지원한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경쟁입찰 확대와 가격연동제로 비료 가격인하를 추진하고 농약은 계통농약 가격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한다. 일반자재도 경쟁입찰과 할인행사를 통해 농업인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작업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농작업대행 직영사업을 활성화하고 광역공동수리지정점 운영 확대, 중고농기계 거점 중개센터 육성 등 농기계센터 광역화와 수급체계를 개선한다. 아울러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차·수소차 충전사업과 주유소 복합스테이션화 등을 통한 에너지사업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농산물 유통과 관련해서는 산지에서 공동물류로 산지농협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산지에서 소비지로 직접배송하도록 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공동사업법인·도광역연합사업단 중심으로 연합사업을 재편하고 로컬푸드직매장 운영관리체계를 강화해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도매 유통은 통합구매 참여를 확대하고 대외채널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판매역량을 강화하고 공판사업의 정가수의 확대, 전송거래 체계 개선, 산지공판장 지원 확대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한다. 소매유통은 농식품 전문매장 구현을 목표로 농축협마트에 대한 사업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고 이동형마트 시범매장 운영을 통해 식품사막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 경제사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식품분야 가공공장에 대한 맞춤형 종합지원체계를 갖추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며 구독사업과 수출 등 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더불어 경제 자회사의 경영혁신을 통해 목적사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 축산경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내년 경영목표를 ‘축산인이 행복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축산업 구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축산물 유통혁신, 농가소득 안정, 미래성장 기반 구축, 지속가능 축산업 구현을 사업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선제적 변화·대응으로 축산물 유통 주도 △유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쟁력 제고 △생산기반 확충으로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실익 기여 총력 △스마트축산 보급 확대로 농가 편익 증대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사업 기반 강화 △축산업 가치 확산과 계통 간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물 유통변화에 대응한 사업체계 구축을 통해 조달·도축·가공·유통 전 부문에서 물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안심축산의 유통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 성장도 도모한다. 내년 사업실적 목표를 올해 4063억 원 대비 75억 늘어난 4138억 원으로 잡고 산지 거래와 우수 거래처를 확보해 물량 증대를 꾀한다.

공판부문은 지역별 특화전략 추진으로 출하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4대 공판장의 사업실적 목표를 올해 2조2505억 원 대비 1000억 원 이상 늘어난 2조3652억 원으로 잡고 목·금요일 출하 메리트(자금) 제공과 하자육 보상범위 확대, 공판장별 지역특화전략 추진으로 권역 내 물량을 선점할 계획이다.

군납부문은 제도개선과 메뉴 다변화로 물량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군납단가 산정 방식 변경을 추진해 납품단가를 현실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메뉴개발과 제품 확대로 군납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쟁력 제고도 꾀한다. 음성공판장은 가공능력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나주공판장은 도축 로봇 도입을 통해 돼지 도축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축산경제는 생산기반 확충으로 농가소득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농협 중심의 한우 개량체계를 구축한다. 한우뿌리농가를 바탕으로 농협의 암소개량을 도모하고 우수 수정란 생산·공급체계 구축으로 개량을 촉진할 계획이다.

축산경제는 내년에 사료부문에서 ‘인하요인 발생 시 제일 먼저! 인상요인 발생 시 제일 늦게!’를 모토로 가격 안정과 농가 생산비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조사료는 농협 주도의 조사료 생산·유통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축산 보급·확대로 농가 편익 증대도 도모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NH하나로목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활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경제는 부천복합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유통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가축분뇨 이용 촉진과 처리방식 다각화를 위해 경축 순환농업을 활성화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중립 등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방식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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