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애그테크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활용해 농산물 유통 과정의 디지털화와 농업 생태계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태추단감’은 데이터 기반 소싱부터 물류비 자동화 계산, 전자 계약 도입까지 다양한 디지털 혁신 포인트가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태추단감은 자사 운영 플랫폼인 ‘팜모닝’에 가입한 90만 농가의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손쉽게 특정하며 기존의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던 농가 소싱 과정을 간소화·효율화했다. 이 같은 데이터 기반 소싱 방식으로 자원 절약은 물론 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의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또한 농업 전문 인공지능(AI)에이전트를 개발해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특히 학습된 물류 데이터를 추출하고 예상 물류비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계획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대폭 향상했다.
계약 체결 과정에서는 전자 계약 방식을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전에는 종이 계약으로 인해 지방에 위치한 농가들을 직접 방문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전자 계약 도입 이후 약 4772km의 이동 거리, 61시간을 절약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이뤘다.
신상훈 대표는 “태추단감 사례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업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그린랩스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소싱, 물류비 자동화, 전자 계약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농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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