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연결...“충남 발전 통해 균형발전 이끌 것”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 부여와 경기 평택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오는 10일 낮 12시부터 개통한다.
충남도(도지사 김태흠)는 9일 예산 예당호 휴게소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주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개통한 서해선 복선전철과 함께 충남 내륙 교통혁명을 이끌 양대 축 중 하나인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마침내 열렸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구간은 부여군 부여읍 부여나들목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포승 분기점·안중읍 안중나들목까지 94km로, 3조 268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했다.
일반 차량의 서부내륙고속도로 통행은 개통식 다음 날인 10일 낮12시부터 가능하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분기점은 △부여 △예산 △평택 현덕 △포승 등 4곳, 나들목은 △부여 구룡 △청양 △예산 예당호 하이패스 △예산 추사고택 △영인 △평택휴게소 하이패스 △포승 △안중 등 8곳이다.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만나는 아산 분기점은 2026년 말, 공사중인 신창 나들목은 2027년 말부터 이용 가능하다.
도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해대교의 만성 정체가 완화되고, 북쪽으로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충남의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9~2034년 건설 계획인 부여~익산 2단계 43.4㎞ 구간이 개통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 시간도 단축된다.
이 자리에서 김기영 부지사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는 국토의 남북을 연결한 산업화와 경제 부흥의 통로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이끈 지름길이 됐다”며 “서부내륙al고속도로 역시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킬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졌던 충남 내륙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도는 이 고속도로와 연계해 충남 내륙의 발전 잠재력을 깨우고, 국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충청권 광역교통망(제2서해안, 평택~홍성)에 반영돼 건설 사업이 추진돼왔다. 2009년 간이 예비 타당성 조사 후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 구간이 ‘평택~부여’로 변경됐고, 2013년에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포스코가 평택~부여~익산 139.2㎞의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하면서 민간투자 사업으로 건설이 추진됐으며 이번 1단계 구간은 2019년에 착공해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