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젠타코리아, 탄소중립 실현...워크숍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신젠타코리아가 벼 육묘상 관주처리 신기술인 ‘그로모어 프로그램’의 수확량 증대, 탄소중립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실사용 농업인들의 성공 사례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국제 학술지 게재로 ‘그로모어’ 우수성 입증
최근 신젠타코리아는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구현회 교수팀과 공동 진행한 '그로모어 프로그램의 벼 수확량 및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영향 조사’ 연구 결과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수확량을 증대시키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스위스 국제 학술지 ‘아그로노미(Agronomy)’에 지난 10월 게재됐다.
그로모어는 전남농업기술원과 신젠타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벼 육묘상 관주처리 신기술로, 모판에서 1회 관주 처리를 통해 본답에서의 병해충 방제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벼의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벼농가 실수익 증대 프로그램이다. 현재 수도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안전성·생산성 향상 등이 입증되며 전국적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한경국립대 연구팀은 약제 무처리 1개 그룹, 관행 입제 처리 2개 그룹, 그로모어 프로그램 처리 2개 그룹 등 총 5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그로모어 프로그램 처리 그룹에서만 벼의 탄소배출량보다 흡수량이 높아 탄소중립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온실가스 강도(GHGI)를 나타내는 지표는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경제 성장의 조화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지표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등 신뢰도가 높다.
그로모어 프로그램 처리 그룹의 평균 1ha당 벼 수확량도 다른 그룹들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며 생산성 향상 효과를 나타냈다. 작물 생산성은 지속하면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낮추는 지속가능한 농법으로서 그로모어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가치가 입증된 것이다.
# 현장 사용 농업인들도 효과 인정...엄지 ‘척’
신젠타코리아는 이번 성과를 기념하고 실사용 농가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자 지난 5일 충북 청주시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이상기후 극복을 위한 그로모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그로모어 프로그램 사용 농업인과 유관 기관 관계자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주)세울컴퍼니 농업연구소 전문위원 이인 박사의 ‘문제 병해충 진단 및 성공적인 수도 재배 기술’ 발표로 시작됐으며, 신젠타코리아 작물보호제 연구소의 손준기 팀장이 이번 한경국립대 그로모어 온실가스 현장 시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손 팀장은 “이번 연구는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병해충 방제, 수확량 증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농업의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허재영 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은 “2021년 그로모어를 처음 사용한 후 관행 대비 우수한 효과를 경험해 올해까지 매년 사용하고 있다”며 “그로모어 프로그램의 탄소중립 효과 또한 입증된 만큼 지자체와 농협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더 많은 농업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로모어 실사용 농업인들은 그로모어 사용 후 노동력 감소와 수확량 증가, 고품질 벼 생산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