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경영지원 앞장…산림경영에 많은 참여 해주길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신영모 청양군산림조합 선도산림경영과장은 18년 경력의 산림경영지도원으로 지금은 청양 산림경영의 핵인 선도산림경영단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대학에서 임산공학과를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업 분야에 종사할 것을 고민 없이 결정한 신 과장은 공무원이냐, 제지·목재가공회사냐, 산림조합이냐를 고민하던 중 졸업 직전에 응시한 산림조합 산림경영지도원 시험에 '운 좋게 한번에 붙어' 2006년 11월 제천시산림조합에 입사를 하게됐다.
지금 자리 잡고 있는 청양군산림조합에는 2008년 11월에 왔으며 지금까지도 청양의 산과 임업인들과 호흡하며 활동하고 있다.
“오자마자 숲가꾸기 사업을 단 2개월 만에 끝내야 한다는 과업을 맡게됐습니다. 정말 큰일났다는 생각에 암담하기도 했지만 일하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서 무조건 되게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강행군을 하면서 결국 공기 안에는 마무리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젊을 때라서 가능했던 일이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김 과장은 청양군산림조합의 강점을 ‘사람’이라고 꼽았다. 개성이 강하지만 각자 맡은 바에는 강한 책임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며 서로 끈끈하게 협력하며 사업과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끈기와 협동심으로 수 년 전에도 300ha 조림이라는 엄청난 사업이 주어졌지만 조합이 한마음으로 일주일에 50ha씩 나무를 심는 밀도 있는 작업으로 한 달 만에 완수했다고도 전했다.
이같은 추진력과 단합심을 바탕으로 청양군산림조합의 경영상태는 도내에서도 당연히 우수하기로 정평 났다고 김 과장은 자랑했다.
사업뿐 아니라 산림조합 본연의 임무인 산주·임업인 조합원들에 대한 경영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밤나무를 심거나 수확할 때 작업로를 닦고 사용하기 위해서 산지 일시사용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서류 작성 자체는 간단했지만 산주·임업인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 무료로 신고서를 작성해드렸죠. 간단한 일이었지만 산주·임업인들이 참 많이 고맙다고 해줘서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산주·임업인들에게 탄소중립의 시대, 공익에 기여하는 산림경영에 자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부탁했다.
“산주·임업인 중에선 단기적 소득이 있어야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있지만 임업은 멀리 내다보고 사림을 경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은 공익적 가치가 최우선이 돼야 하며 탄소흡수 등을 통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의 경제적 가치도 259조 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산주·임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산림경영에 많은 참여를 해주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