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설원예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만한 새로운 온실모델이 개발됐다.
(주)지엔이 화란의 벤로형온실과 1-2W형 농가표준형비닐온실의 장·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개발한 `그린네스트 온실''이 그것.
이 모델은 천창의 완전개폐가 가능해 온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창 탑(TOP)을 중심으로 천창이 열리게 설계돼 여름철 온도를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천창과 본체 접합부위의 완벽한 실링을 위해 자체적으로 `일체형 파이프''를 개발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이 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쳐 수출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지엔은 이와함께 여름철 온실내부의 온도를 최고 10℃가량 떨어뜨릴 수 있는 `쿨링시스템''도 선보였다. 온실 측벽에 간단한 시공으로 설치가 가능한 이 시스템은 팬으로 지하수의 찬공기를 온실내부로 불어넣어 주는 것으로 시설원예농가의 여름철재배에 필수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쿨링시스템
지하수를 이용해 냉·온방을 같이 겸할 수 있는 제품으로써 시설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하다.
이 제품은 지하수 수온과 기화열 등 자연의 기본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시설온실재배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렴한 비용과 고효율 그리고 자연의 에너지를 이용 할 수 있으면서 여름과 겨울에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 및 생산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냉방원리는 온실 밖의 건조한 공기를 환풍기를 이용해 강제로 내부로 불어넣어 주고 이 때 지하수를 분사한다. 건조한 공기와 저온의 지하수 입자들이 결합하여 온실 내부로 송풍된다. 작고 포화된 지하수 입자들이 온실내부로 유입되면서 온실 내에는 온도가 떨어지고 습도가 공급된다.
공급된 습도도 온실 내부의 열에 의하여 기화된다. 기화된 고온의 공기는 온실 중앙부의 천창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이과정에서 온도는 낮아지고 저온의 습한 지하수 입자는 온실 내부의 하층으로 쌓이면서 고온의 공기를 상층으로 밀어내는 대류가 동시에 일어난다.
또 강제 송풍에 의한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계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온실내부에 쾌적한 환경이 이루어진다.
수막시스템의 용도로는 온실, 축사, 계사, 우사, 버섯재배사 등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그린네스트 온실
우리나라 대형온실의 형태는 유럽의 벤로형태와 우리나라의 1-2W 형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유럽 벤로형은 가격이 비싸고 우리나라의 1-2W형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환경면에서 유럽 벤로형에 비해 떨어진다.
최근 (주)지엔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하는 온실은 저렴하면서 유럽 벤로형보다 환경면에서 뛰어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 앞으로 이 형태의 온실이 세계속에서 경쟁력 있는 온실로 평가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델의 핵심은 천창에 특수제작된 일체형 파이프로서 유리가 아닌 경질 및 일반비닐을 사용하도록 돼 있으면서도 기존 온실에 비해 강도가 높다.
특히 비닐 고정에 있어 섬세하면서 강하게 고정된다. 외부적으로 보면 경질피름인지 유리인지 육안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밀 시공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천창 환기 면적을 30~50%까지 가능하며 환기 방식에서도 기존 방법과 다르게 온실 내부 공기가 잘 빠지도록 설계돼 있다.
시공방법도 기존 온실은 골조 시공완료 후 피복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 모델은 천창틀과 천창면의 피복을 지상에서 고정한후 온실위로 올려서 골조에 고정시킨다.
따라서 온실 내부 환경은 훨씬 좋아지면서도 시공가격은 낮아져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온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자명 길경민
- 입력 2004.04.16 10:00
- 수정 2015.06.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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