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군 경농 마케팅본부 제품개발팀 살균제PM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이재군 경농 마케팅본부 제품개발팀 살균제PM
                              이재군 경농 마케팅본부 제품개발팀 살균제PM

 

경농이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식물 병해를 방제하는 살균제의 효과적 사용법을 제시했다.

병원체에 의한 식물병은 병징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감염 여부의 육안 확인이 어려워 오래 농사를 지어온 농업인들도 방제에 큰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이재군 경농 마케팅본부 제품개발팀 살균제PM은 식물 병해 방제를 위해 충분한 물량의 약제 살포와 보호살균제와 침투성살균제의 특성·용도별 정확한 구분 사용을 강조했다.

최근 농업인의 고령화로 인해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살포기기가 고도화됨으로써 약제 살포량을 줄이면서 병해 방제가 가능한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 PM살균제 관점에서 이는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살균제와 살충제, 제초제는 방제전략에서 차이가 있다. 살충제는 해충이 눈에 보이거나 밀도가 어느 정도 증가한 후 약제 살포를 통해서 해충이 죽거나 섭식 작용을 멈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초제도 논, , 과수원에 발생한 잡초를 육안으로 확인한 후 제초제 살포를 통해 고사하는지, 생장이 멈추는지, 황변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 살충제와 제초제는 모두 대상 해충과 잡초를 확인하고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다. 동일 면적당 살포되는 유효성분량이 중요하고 살포 물량을 많게 하든 적게 하든 유효성 분량만 살포되면 방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살균제는 병징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나서 약제를 살포할 경우 침입을 준비 중인 병원체가 이미 식물에 더 많이 부착돼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느냐가 방제효과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현미경으로 봐야 볼 수 있을 만큼 작은 병원체들이 식물체에 부착돼 침입과 감염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 침입과 감염이 이뤄진 후 병징이 나타나야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뿐이다. 따라서 살균제는 병징이 보이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살포해야 하며 이때 충분한 물량을 작물체 전체에 도포해야 약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 무인방제기, 초미립자살포기(ULV), 무인항공, 드론, 치파렐리, 연막기 등의 기기들을 사용하면서 살포 물량이 많이 줄었다.

PM살포기기들을 사용하며 약제 살포 시간이 줄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지만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는 충분한 방제 효과를 보기 힘들다살균제가 식물체에 완벽하게 도포되지 않으면 매우 작은 병원체들은 그 틈새로도 충분히 침입과 감염이 가능하므로 일반적인 조건에서 살포 물량을 줄이더라도 병해가 발생 될 때는 충분한 살포 물량으로 식물체 전체를 약제로 도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PM은 보호살균제와 침투성살균제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을 살균제 사용의 핵심으로 꼽았다.

살균제는 작용 특성상 병원균이 식물체에 침입할 수 없도록 막아주는 보호살균제와 병원균이 식물체에 침입한 후에 더이상 확대를 막아주는 침투성살균제로 구분된다.

보호살균제는 기본적으로 다작용점을 가져 장기간 사용해도 저항성 걱정이 없고 식물체 표면에 살포된 후 약효 지속시간이 길며 원제 특성상 부착성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균이 식물체 표면에서 침입을 하지 못하도록 포자형성과 포자 발아억제 효과도 보인다.

다만 보호살균제는 병징이 발생한 후에 살포 시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약제가 식물체 내로 침투이행이 안 되는 성분으로, 병 발생 시 표면에 있는 병원균 억제는 가능하지만 체내의 병원균은 억제가 안되고 계속 식물체 내부에서 생장·증식한다. 또한 보호살균제는 표면부착 지속성은 우수하지만 그 외 휘산성, 침달성, 침투이행성은 없다.

침투성살균제는 약제가 살포된 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식물체 내부로 이동해 체내에 감염된 병원균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침투성살균제는 병원균이 감염된 이후에도 방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발병 초기인 5% 수준에서만 효과적이며 발병률이 5%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약제의 혼용이나 살포 간격을 줄이는 추가 방제전략이 필요하다. 단점으로는 실제 살포되는 농도의 100분의1도 식물체 내에 흡수 이행이 안 된다는 점이다. 고농도로 약제를 살포해도 소량만이 흡수 이행이 되고 이 소량의 약제가 병원균을 직접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단일작용기작으로 저항성 발생이 쉽다는 점도 있다.

결론적으로 보호살균제는 감염 전에 예방 위주로 살포하는 약제이고 침투성살균제는 감염 초기에 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제이다. 강우 전에는 보호살균제를 살포하고 강우 후에는 침투성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PM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보호살균제 성분과 침투성살균제 성분이 합해진 혼합제들이 있으며 이들 제품은 함량 비중에 따라 보호살균제인지 침투성살균제인지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작물보호제를 처음 접해보는 사용자들의 경우 보호살균제와 침투성살균제 단제 사용을 권장하며 두 제품의 차이를 경험해 보고 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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