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동상’ 내포 홍예공원서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으로
천안 스타트업 브랜드 ‘C-Star’ 상표 등록
저출산 시대 대응…56개 보육사업에 2323억원 투입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천안시-유니티와 스마트도시·문화콘텐츠 육성 업무협약
천안시(시장 박상돈)는 지난 10일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와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과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노력키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스마트도시 관련 기술력 향상을 위한 협력 활동과 교류 △스마트도시 관련 문화산업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유니티코리아는 유관기관과 대학 등에 유니티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들과 산업체 종사자들이 유니티의 최신 기술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험과 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천안시는 유니티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한 게임, 영화, 웹툰 등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스마트도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
유니티코리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유니티의 한국 지사로 모바일, PC, 콘솔, 확장 현실을 포함한 모든 주요 플랫폼에서 게임과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작, 마케팅과 성장시킬 수 있는 툴 세트를 제공한다.
송민석 대표이사는 “천안시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도시 기술과 문화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니티가 가진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협약을 통해 K-컬처를 선도하는 천안이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서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 동상’ 내포 홍예공원서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으로
홍성군 내포 홍예공원 내 ‘유관순 열사 동상’이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기념관 인근으로 이전 설치된다.
천안시는 충남도로부터 무상 양수한 내포 홍예공원 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오는 4월 유관순열사기념관 인근 탑원 교차로에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전 설치는 충청남도의 홍예공원 정비사업과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병천면에 동상을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천안시는 병천면이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라는 역사성·상징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동상 건립을 요청하는 주민 의견에 따라 이를 검토하던 중 충청남도로부터 무상이관을 제안받았다.
충남도는 지난해 2월 홍예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천안시에 동상의 무상이관을 제안했다. 이에 천안시와 충남도는 각각 공공조형물 심의,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4월 동상을 이전·설치키로 결정했다.
천안시는 기존 탑원 교차로에 설치돼있던 ‘새천년의 상’ 조형물을 열사의 거리로 이전한 뒤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한다.
새천년의 상 이전은 천안시가 맡아 진행하고, 유관순 열사 동상 이전은 충남도가 추진할 예정이다.
내포에서 천안으로 이전되는 유관순 열사 동상은 높이 7.5m, 가로 3.4m, 세로 3.5m로 유관순 열사가 태극 문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열사의 거리로 옮겨지는 새천년의 상은 높이 6m, 가로·세로 5.2m로 유관순 열사의 치맛자락이 날리는 모습을 변형·재해석한 작품이다.
천안시는 충남도의 무상이관을 통해 시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유관순 열사 동상 설치라는 주민 염원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상 설치로 호국보훈의 고장 천안의 위상을 높이고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유관순 열사의 정신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조형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무상이관을 통해 시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병천면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유관순 열사 동상을 이전·설치해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천안이 호국보훈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스타트업 브랜드 ‘C-Star’ 상표 등록
천안시는 스타트업 브랜드 ‘C-STAR’ 로고에 대해 특허청 상표권(업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C-STAR'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천안만의 독보적인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대한 브랜드 가치와 비전을 상징한다.
천안(Cheonan)의 C와 스타트업(Startup)의 STAR를 결합한 이름으로, 천안을 중심(Center)으로 스타트업이 도전(Challenge)할 기회(Chance)와 네트워킹 연결(Connecting)을 통해 스타트업의 별(Star)이 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는 C-STAR 로고를 향후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와 이벤트, 행사 시 지속적으로 노출해 브랜딩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5년간 500개 스타트업, 10년 이내 2개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지역 내 창업지원기관과 협업해 지역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스타트업 293개 사를 발굴·육성해 오고 있다.
이 중 87개 사는 총 894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48개 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s)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는 최근 지속된 경기 불황과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천안만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음을 방증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부터 지역기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수도권 소재 민간투자사(AC·VC)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선순환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AC)인 PNP(플러그앤플레이)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CES 등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천안시는 C-STAR 로고를 상표 등록함에 따라 지역 스타트업에 자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C-STAR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천안만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 지원을 넓혀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시대 대응…56개 보육사업에 2323억원 투입
천안시는 저출산 시대 보육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올해 56개 사업에 232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제1회 천안시 보육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보육사업 추진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시는 올해 집단급식소로 신고한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에만 개소당 월 30만 원의 급식위생관리지원금 지원하고 현원 30인 이하 어린이집에 재원아 1인당 월 3만 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육사각지대와 보육 공백 해소를 위해 365일 24시간 어린이집을 기존 1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고 시간제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을 34개소에서 50개소 늘릴 예정이다.
또 장애아 통합 보육시설을 기존 20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육사업 추진계획 외에도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가정·법인 등의 어린이집 균형 설치를 위한 지역별 설치 인가 허용, 제한, 조건부 제한 등의 어린이집 수급계획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계획 등에 대해서도 심의·의결됐다.
석재옥 아동보육과장은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집의 질을 더욱 높이고, 아이들의 안전과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틈새 없이 든든한 보육환경 조성으로 천안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