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인 영농 부산물 소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부 부처합동으로 올해 20만1000톤의 영농 부산물 파쇄 지원에 나선다.
산림청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파쇄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산림청, 농촌진흥청, 행정안전부, 홍성군, 농협, 농업단체, 파쇄지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불법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영농 부산물 자원 활용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올해 산림청은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지난해 16만6000톤 보다 21% 증가한 20만1000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영농부산물 파쇄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건 소각이 산불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산불 피해는 총 279건, 132ha로 최근 10년 대비 발생 건수는 49%, 피해면적은 97% 감소했지만 산불 발생 원인으로 소각이 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관내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지 소재지 주민센터와 읍‧면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2월부터 논·밭두렁 태우기와 영농 부산물 소각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파쇄지원단의 현장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으며 이미라 산림청 차장도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에 대비해 범부처 영농 부산물 수거·파쇄 사업을 통해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