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농수축산신문=이남종·박세준 기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원자재비 등 원가 상승의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정책자금 확보와 해외 시장 개척 지원으로 조합원의 안정적 경영을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0일 충남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신길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원자재비를 비롯한 원가 상승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우리 산업의 저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합은 올해를 ‘회복과 도약의 해’로 삼고 다섯 가지 정책을 중점 추진해 조합원들의 경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우리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말한 다섯 가지 정책이란 △정책자금 확보 △필리핀 한국농기계 전용공단 착공 △중소 조합원 수출경쟁력 강화 △상주·익산 농업기계박람회 성공 개최 △스마트농업 주도 허브기관으로 도약이다.

정책자금 확보에 대해 김 이사장은 “농업기계 구입지원자금, 생산지원자금, 수출지원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정부에 정책방향을 제안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장의 리스크가 조합원들의 경영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농기계조합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다음 달 착공식이 예정된 필리핀 카바나투안시의 ‘한국농기계 전용공단’을 한국 농기계의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만들고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박람회, 농기자재 로드쇼, 수출대행, 바이어 매칭 서비스 등을 통해 중소 조합원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공적개발원조(ODA)와 같은 국제협력사업과 연계해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아울러 상·하반기에 경북 상주와 전북 익산에서 농업기계박람회를 한 차례씩 열어 농기계 등 관련업계 교류의 장을 마련해 산업 활성화와 소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상주 농업기계박람회는 다음 달 25~28일 열리며 익산 농업기계박람회는 오는 11월 중에 개최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2024년도 사업보고, 결산·이익잉여금 처분안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 승인 △차입금 한도액 결정 △이사회 위임 사항 △소액수의계약 연간 계약한도와 추천 횟수 △임원 선임 등 6개 안건이 상정됐다.

안건은 모두 원안 통과됐으며 신임 이사로 △전형수 세원케이씨에이 대표 △진수곤 웅비기계 대표 △이재용 대풍기계·대풍농기 대표가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여식도 이뤄졌다.

농식품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박영주 거창정밀 대표 △장석근 대농하이텍 대표 △이윤창 리텐전동차 대표 △염민수 세안농기계 대표이사 △이기주 우성하이텍 대표 △최우영 원대정밀 대표 △홍정엽 남북농자재산업 부사장 △김현오 삼부기계 팀장 △신승민 특수정밀 이사이며 산자부 장관 표창은 △이대우 기운산업 대표 △이해정 이오기술 대표이사 △윤유빈 삼원농기계 상무 △정종운 신풍 부사장 △방승일 아세아텍 영업본부장 △박대한 파워레인 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권태훈 농협경제지주 팀장에게도 농기조합 이사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이날 농기조합 총회가 끝난 후에는 한국스마트농업시설협의회(KCA)도 바이어지원센터에서 제1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총에선 지난해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가 발표되고 △지난해 결산 승인 △잉여금 처분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 승인 △회칙개정안 승인 △회원사 탈퇴처리 △임원(회장·감사) 선출이 심의, 원안 통과됐다.

정총 결과 신임 회장으로 임점동 팜스코 대표가, 신임 감사는 곽원표 태광에이텍 대표가 선출됐다.

수출분과협의회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도 농기조합 e-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4년도 협의회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취임식에서는 강민균 회장(신농(주) 대표)이 이석진 신임 회장(이화산업사 대표)에게 회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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