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애 밀크화이버'·'하나애 컨디션' 신제품 출시
산란계 질소저감 사료 개발…작지만 강한 기업 우뚝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1988년 사료업계에 입문한 염보선 한일사료 부사장은 35년간 한일사료에서 근무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한일사료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쳐 부사장에 오른 염 부사장은 업계에서는 조용하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사료통’으로도 불린다.
염 부사장을 직접 만나 57년 역사의 한일사료의 과거와 미래를 들어봤다.
# 낙농사료, 부동의 대한민국 1위
한일사료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울우유다. 대한민국 1등 유업체인 서울우유의 주문사료 생산공급을 26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한일사료는 낙농사료만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만든다고 자부하고 있다.
서울우유 조합원 75%가 지속적으로 이용하며 한일사료는 26년간 명실상부 대한민국 낙농사료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검정자료와 경영분석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사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문시스템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축산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검정 자료를 통한 개체별 노하우를 목장 운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일사료는 서울우유 지도소별로 한일사료 직원을 1명씩 배치했다. 12명의 전담인력이 사양관리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1년 365일 쉬지 않는 배송 시스템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 내실있는 기업으로 ‘우뚝’
1968년 한일상사로 출발해 한일사료까지 57년의 역사를 가진 한일사료는 초기에는 종계장, 도계장 유통까지 겸비한 육계 계열화 사업으로 시작됐다.
염 부사장은 양계와 낙농사료 전문업체로 성장한 한일사료의 가장 큰 강점은 내실있는 기업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입사 당시인 1980년대 후반에는 한일사료가 양계 전문사료업체로 유명했는데 1989년 일본양계전문 컨설팅회사 JRC와 기술 계약을 하고 산란계, 종계사료인 매직 시리즈를 개발‧생산해 탁월한 성적을 내면서 양계농가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1990년 초부터는 전 축종에 걸쳐 사료를 생산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죠.”
# 신제품 출시, 목표를 향해서는 ‘불도저’처럼 돌진
‘꾸준한 성실함’을 무기로 한일사료는 연구개발과 목장 사양시험을 통해 낙농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초기 단계지만 목장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이 염 부사장의 설명이다.
“조섬유를 강화한 착유사료 ‘하나애 밀크화이버’와 전천후 급여가 가능한 ‘하나애 컨디션’ 제품 두 가지를 상반기 동안 전사적 캠페인을 벌여 판매할 예정에 있습니다. 양계분야에서는 산란계 질소 저감 사료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일사료는 빠른 정보활용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직원들은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갖추며 26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낙농업계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녹록지 않은 국내외 정세속에서도 올해 사업목표를 지난해보다 3% 상향해 잡았다는 한일사료는 전사적 노력으로 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일사료는 올해 노후설비와 배송서비스를 개선하고 이를 위해 벌크 4~5기를 신축할 계획이다. 특히 첨가제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 마이크로 빈도 증설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지난달 목표 대비 104.5%를 달성하며 올해의 문을 활기차게 열었습니다. ‘작지만 강한 한일사료’라는 업계의 평판처럼 올해도 불도저처럼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