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불위험지수가 높아지면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요청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이달 말 전국적인 산불위험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전국 이달의 산불위험지수(15시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말로 갈수록 산불위험지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첫째 주 산불위험지수는 27이었으나 넷째 주의 지수는 5124 증가했으며 실제로 산불발생 건수도 1건에서 20건으로 19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는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돼 고온건조한 강풍인 양간지풍이 불 것으로 예측되면서 위험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양간지풍은 강원 양양군과 고성군(간성) 사이에 부는 바람으로 봄철 동해안 산불의 주범으로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부터는 기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등산객과 농사 준비를 위한 소각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마른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산림과학원 측의 당부다.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산불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달 마지막 주는 산불위험지수가 더욱 높아지고 양간지풍이 예상되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절대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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