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외협력관 4명 추가 위촉…국제 교류 네트워크 강화
세종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지원 강화
소상공인 안전망 강화와 ‘뿌리깊은 가게’ 육성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시, 지역 정체성 담은 캐릭터 산업 육성 필요

26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26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가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과 2026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화 전략 마련을 추진한다.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민호 시장은 외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예로 들며, 지역 청년 창업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최 시장은 “세종을 대표하는 열쇠고리 하나도 없는 현실”을 언급하며, 지역 청년들이 세종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기념품점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도심과 조치원의 공실 상가를 창업 공간으로 활용해 캐릭터 산업 육성과 청년 창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한편 최 시장은 "세종한글문화글로벌센터가 문화단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페나 체험 공간 등을 포함한 한글 산업화 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대비해 충청권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코스 개발도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티투어버스를 증차하면 좋겠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며, 세종 관광지와 충북 청남대, 충남 공주·부여를 연계한 광역 관광투어 버스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3월부터 본격 시행될 ‘대중교통의 날’ 캠페인을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확산할 것을 당부하며, 버스 안내 방송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해빙기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공사장 일제 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세종시, 해외협력관 4명 추가 위촉…국제 교류 네트워크 강화

(왼쪽부터)김소영 전 소피아대 한국학과 교수(불가리아), 박은하 전 주영국 대사(영국), 최민호 세종시장, 조대식 전 주캐나다 대사(공공외교), 콘래드 브루베이커(Conrad Brubacher)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학부 교수(문화)
(왼쪽부터)김소영 전 소피아대 한국학과 교수(불가리아), 박은하 전 주영국 대사(영국), 최민호 세종시장, 조대식 전 주캐나다 대사(공공외교), 콘래드 브루베이커(Conrad Brubacher)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학부 교수(문화)

세종시가 국제교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협력관을 기존 11명에서 15명으로 확대했다.

26일 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최민호 시장과 신규 위촉된 해외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해외협력관은 △박은하 전 주영국 대사(영국) △김소영 전 소피아대 한국학과 교수(불가리아) △조대식 전 주캐나다 대사(공공외교) △콘래드 브루베이커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학부 교수(문화) 등 4명이다.

시는 해외협력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세종시의 국제교류 방향을 설정하고, 각국과의 협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외국인을 위한 한글문화글로벌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발전시켜 한글문화단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한글문화도시로서 세종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외협력관들의 적극적인 조언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촉식 후 해외협력관들은 세종시의 국제교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지원 강화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판로 확보와 홍보를 적극 지원한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 강화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5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으로는 △온·오프라인 입점 지원(10곳) △따사누리 온라인 플랫폼 운영 △빈 상가를 활용한 팝업스토어(1회 20곳) △토요마실장(매월 첫째 주 토요일 운영) 등이 포함됐다.

또한 시의 캐릭터 ‘충녕이’를 활용해 ‘따사누리 속 숨은 충녕이를 찾아라’, ‘세종 한 컷 충녕이와 인증사진 찍기’, ‘충녕이의 사회적경제 탐방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맞춤형 기업 지원 △자생적 생태계 구축 △홍보·인재 유입 지원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재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저리 융자 지원,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제·사회적 성과를 평가하는 사회적가치지표(SVI) 측정 컨설팅, 사회적경제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세종시사회적경제연합회’ 설립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안전망 강화와 ‘뿌리깊은 가게’ 육성

세종시가 소상공인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고용보험료 지원과 장수 업소 육성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지역 소상공인에게 월 고용보험료의 10%를 최대 3년동안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대상을 ‘1인 소상공인’에서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 대표 상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세종 뿌리깊은 가게’ 선정 사업도 추진한다.

‘뿌리깊은 가게’는 읍·면 지역(20년 이상), 동 지역(10년 이상)에서 운영된 우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총 3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인증 현판 수여 △홍보·마케팅 지원 △경영 컨설팅 △세종신용보증재단 특별자금(최대 7000만 원)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은 연중 신청 가능하며, ‘뿌리깊은 가게’ 사업 신청은 4월 1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또는 세종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영훈 소상공인과장은 “소상공인들이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인 고용보험의 보호 속에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뿌리깊은 가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지역 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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