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 시군구 98개소 신청
1유형 6개소‧2유형 5개소‧3유형 14개소 선정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신규대상지 25개소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어촌 300개소를 대상으로 총 3조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과 어촌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3개 유형으로 나눠서 추진한다.

해수부는 올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자 지난해 10~12월 전국 연안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41개 시‧군‧구에서 98개소가 신청했으며 3개월간 평가를 거쳐 사업지 25개소를 최종선정했다. 유형별로는 1유형이 6개소, 2유형 5개소, 3유형 14개소 등이며 재정투입은 1유형이 개소당 300억 원으로 총 1800억 원, 2유형이 개소당 100억 원으로 총 500억 원, 3유형이 개소당 50억 원으로 총 700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1유형으로 선정된 강원 삼척시 장호항은 재정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콤플렉스’와 ‘수산물 복합센터’를 조성하고 ‘휴양콘도미니엄’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유치해 해양레저형 경제거점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콤플렉스’에는 수산물 식품·음료관(F&B)과 레저·관광 분야의 창업·창직을 지원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수산물 복합센터’는 공공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시설, 원물집하장, 작업장 등 수산물 가공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민간투자는 삼척시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거점으로 한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에 19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장호항 생산 수산물 활용, 팝업스토어,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해수부는 장호항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을 통해 500여 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인구를 14만 명까지 늘려 ‘해양레저형 어촌경제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 장고항은 재정사업을 통해 ‘장고항 수산센터’와 ‘해양아트 갤러리’, ‘어업인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장고항 수산센터는 수산물 판매장과 특화상품 판매장, 식당 등이 마련되며 해양아트 갤러리에는 아트 갤러리와 체험시설, 놀이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한 어업인 커뮤니티센터에는 체육관과 도서관, 사무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민간투자는 150톤급 유람선과 250톤급 유람선, 17톤급 레저형 보트 등에 75억 원을 투자하며 상생경제센터에 70억 원을 투입한다.

충남 서천군 장항항은 224억 원을 투입해 ‘장항 해양수산문화 콤플렉스’을 조성하고 친수시설과 연결 산책로 조성에 18억1000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장항 해양수산문화 콤플렉스에는 △수산물 가공‧유통센터 △수산물 공동 건조시설 △청년 해양바이오 창업센터 △카페‧수산물 판매장‧수산물 식당 △옥상정원 △전망휴게소 등이 마련된다.

민간투자로는 사업면적 9만5751㎡에 2500억 원을 투입하는 ‘장항 관광리조트’가 조성된다. 리조트에는 500실 이상의 숙박시설과 함께 워터파크, 종합휴양관광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북 부안군 격포항은 재정사업으로 ‘해양레저활력센터’ ‘어촌활력센터’를 조성하며 해안접근로와 탐방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57억 원이 투입되는 해양레저활력센터에는 해양레저활력체험시설과 창업공간이 마련되며 54억 원이 투입되는 어촌활력센터에는 청년창업과 해양관광인력 양성시설, 임시숙소 등이 조성된다. 이와 연계해 105억8900만 원을 투입, 해양탐방로를 조성하는 연안정비사업이 추진되며 78억5700만 원의 예산으로 격포항 권역단위거점개발사업,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격포항 클린어항정비사업도 추진된다.

민간투자는 994억8000만 원을 투입하는 궁항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경북 경주시 감포항에는 ‘힙해 감포센터’와 ‘감포 달빛광장’, ‘송대말 다이버사이트’, ‘용오름 스카이워크’ 등이 조성된다. 힙해 감포센터는 143억7600만 원의 예산으로 연면적 3150㎡ 규모로 조성되며 송대말 다이버사이트는 34억5000만 원을 들여 1150㎡ 규모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사업면적 2100㎡에 용오름 스카이워크 조성에도 42억 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로는 153억 원이 투입되는 감포호스텔이 마련된다.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에는 128억2200만 원을 들여 해양수산콤플렉스가 조성되며 47억6200만 원을 투입하는 로컬푸드 빌리지가 마련된다. 해양수산콤플렉스에는 해양수산 전시‧체험시설과 방문자센터, 회의실, 사무실 등이 마련된다. 민간투자로 3075억 원을 투입해 기존 남일대 리조트를 철거한 후 ‘남일대 호텔&리조트 조성사업’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2유형인 어촌생활플랫폼 조성은 △강원 고성군 봉포항 △전남 여수시 송도항 △전남 완도군 동고생활권 △경북 포항시 석병리항 △경남 통영시 연화생활권 등 5개소가 선정됐고 3유형 어촌안전인프라 개선사업은 △부산 강서구 명지항 △인천 옹진군 지도항 △경기 화성시 송교항 △강원 강릉시 강문항 △충남 서산시 도성항 △전남 무안군 도대항 △전남 보성군 해도항 △전남 여수시 송고항 △전남 진도군 동헌항 △경북 울진군 죽진항 △경남 거제시 창촌항 △경남 고성군 용호항 △제주 서귀포시 토산항 △제주 제주시 구엄항 등 14개소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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